인도-기원전 3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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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웅 라마왕과 그의 부인 시타의 모습을 그린 18세기 파하리 그림이다. 라마왕이 자신의 지위를 상징하는 활을 들고 있다.
빅토리아와 알버트 박물관, 런던/ 미술자료, 뉴욕
왕들의 스포츠
기원전 2500년에 인더스 강 유역에 정착한 인도 문명은 군사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왕이 되기 위해서는 위대한 전사가 되어야 했고, 대망을 품은 지도자 가운데 가장 높이 평가되는 능력은 바로 활실력이었다.
첫 근대 양궁대회가 언제 열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원전 300년부터 시작돼서 몇 세기에 걸쳐 수집된 인도의 왕과 신들에 관한 서사전설 마하바라타에서 고대 활대회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수록된 이야기들 중에는 아르주나라는 영웅이 왕의 딸인 드라우파디의 사랑을 얻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르주나는 활 대회에 참가했는데, 그가 맞춰야 되는 과녁은 높은 기둥 위의 수레바퀴에 놓인 물고기의 눈알이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어려운 과제였지만, 궁수들은 물고기를 직접 봐서는 안 되고 바닥에 놓인 기름 그릇에 비춘 물고기의 그림자를 보면서 물고기의 눈알을 겨누어야 했다. 아르주나는 단방에 물고기의 눈을 맞췄고, 그의 신부를 얻었다.
마하바라타에 수록된 다른 이야기들에서도 왕권을 활실력에 비하는 이야기들이 많고, 인도 왕들은 전통적으로 그들의 리더십과 힘의 상징으로 활의 도상법을 사용해왔다.
19세기까지 인도 왕들의 초상화들을 보면 오른쪽 엄지에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실력 있는 궁수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